뉴욕은 전 세계인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도시예요. 화려한 타임스퀘어의 불빛, 맨해튼의 마천루, 센트럴파크의 낭만적인 풍경까지. 그래서일까요, 수많은 영화 속에서 뉴욕은 독보적인 매력을 뽐내며 관객을 매료시켜왔죠. 오늘은 뉴욕 영화 추천이라는 키워드로, 뉴욕에 직접 가보고 싶어지는 영화를 총 8편 골라봤어요. 이 작품들을 보고 나면 비행기 티켓을 충동구매할지도 몰라요!
1.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 1989)
노라 에프런(Nora Ephron)이 각본을 쓰고 롭 라이너(Rob Reiner)가 연출한 이 로맨틱 코미디는 뉴욕의 클래식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대표작이에요. 주인공 해리(빌리 크리스탈)와 샐리(멕 라이언)는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되지만, 시간이 흐르며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죠.
매력 포인트
두 사람의 유쾌한 대화와 감정선이 사랑스럽지만, 영화 곳곳에서 뉴욕의 아름다운 계절감을 엿볼 수 있어요. 특히 가을에 센트럴파크를 함께 거니는 장면은 낙엽이 가득한 공원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뉴욕 명소
카츠 델리(Katz’s Delicatessen)에서의 명장면은 뉴욕 델리 문화를 인상적으로 보여줘요. 뉴욕 특유의 클래식함과 시민들의 바쁜 일상이 어우러진 풍경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뉴욕에서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물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2. 뉴욕의 가을 (Autumn in New York, 2000)
리처드 기어(Richard Gere)와 위노나 라이더(Winona Ryder)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제목처럼 뉴욕의 가을 풍경을 한껏 살린 로맨스 영화예요. 중년 플레이보이와 젊은 여인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도시의 배경과 함께 펼쳐지는데, 센트럴파크를 비롯한 맨해튼 곳곳이 낭만적으로 그려집니다.
매력 포인트
뉴욕의 가을을 가득 담은 풍경 덕분에, 두 주인공의 감정이 더 극적으로 다가와요. 늦가을의 쓸쓸함과 동시에 물들어가는 나무들이 사랑 이야기에 더욱 감성적 분위기를 더해주죠.
뉴욕 명소
센트럴파크에서 산책하고, 고급 레스토랑이나 브라운스톤 건물을 배경으로 찍은 장면들을 보면, 뉴욕이 가진 우아하고 서정적인 면을 새삼 깨닫게 돼요. 이 영화를 보다 보면 가을 시즌에 꼭 뉴욕을 방문해보고 싶어질 거예요.
3. 유브 갓 메일 (You’ve Got Mail, 1998)
90년대 말, 이메일이 막 대중화되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노라 에프런 특유의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감성이 가득해요. 톰 행크스(Tom Hanks)와 멕 라이언(Meg Ryan)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익명의 이메일 친구에서 시작된 로맨스가 뉴욕에서 펼쳐집니다.
매력 포인트
두 주인공이 서서히 서로의 존재를 알아가며 겪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이 흥미롭고, 작은 동네 서점과 카페, 꽃집 등 귀여운 장소들이 뉴욕 어퍼 웨스트 사이드(Upper West Side)의 평온한 분위기를 전달해줘요.
뉴욕 명소
리버사이드 파크(Riverside Park)와 인근 주거 지역을 산책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에요. 활기찬 맨해튼 한복판이 아니라, 이웃동네처럼 정겨운 뉴욕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4. 나홀로 집에 2 (Home Alone 2: Lost in New York, 1992)
가족 영화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나홀로 집에 시리즈 중에서 2편은 뉴욕을 배경으로 해요. 케빈(맥컬리 컬킨)이 가족과 떨어져 홀로 뉴욕에 오게 되고, 이곳에서 펼쳐지는 모험담이 겨울철 낭만과 어우러져 더욱 빛납니다. 화려한 뉴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라서 개인적으로 꼭 보셨으면 하는 뉴욕 영화 추천 중 하나입니다.
매력 포인트
여전히 귀여운 케빈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뉴욕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실컷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화려한 거리가 어우러진 모습을 보면, 당장 연말에 뉴욕행 티켓을 사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뉴욕 명소
호텔 플라자(The Plaza Hotel),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의 거대한 트리, 센트럴파크에서의 겨울 산책 등은 연말 뉴욕 여행의 로망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5. 세렌디피티 (Serendipity, 2001)
존 쿠삭(John Cusack)과 케이트 베킨세일(Kate Beckinsale)이 주연을 맡아, 뉴욕에서 한 번의 우연으로 연결된 두 사람이 시간과 거리를 넘어 어떻게 다시 만나는지를 그려낸 로맨스 영화예요.
매력 포인트
서늘한 뉴욕 겨울 풍경 속에서 피어나는 두 사람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가, 뉴욕을 한층 낭만적인 장소로 만들어줘요.
뉴욕 명소
센트럴파크 아이스링크, 블루밍데일스(Bloomingdale’s), 서점 등 맨해튼 곳곳이 배경이에요. 특히 실제로 존재하는 디저트 카페 ‘세렌디피티 3(Serendipity 3)’에서 주인공들이 만나는 장면은, 뉴욕 여행 시 이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죠.
6. 인 더 하이츠 (In the Heights, 2021)
린마누엘 미란다(Lin-Manuel Miranda)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워싱턴 하이츠 지역을 배경으로 라틴 문화와 젊은이들의 열정을 담아냈어요. 뉴욕에서 쉽게 볼 수 없던 ‘힙하고도 흥겨운’ 라틴 커뮤니티의 삶을 느낄 수 있어, 새로운 뉴욕의 모습을 접할 수 있습니다.
매력 포인트
가슴 뛰는 뮤지컬 넘버들과 파워풀한 군무가 볼거리를 가득 채워주죠. 거기에 뉴욕 여름 특유의 뜨거운 에너지가 더해져, 마치 무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웃음과 춤으로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게 돼요.
뉴욕 명소
대부분 워싱턴 하이츠 지역에서 촬영됐기 때문에, 맨해튼의 남쪽 끝이나 타임스퀘어처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로컬’ 뉴욕의 모습을 엿보게 되죠. 이 지역 특유의 거리 예술, 사람들의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이 궁금해지면 인 더 하이츠는 꼭 봐야 할 작품이에요.
7. 셋 잇 업 (Set It Up, 2018)
넷플릭스 오리지널 로맨틱 코미디로, 뉴욕의 바쁜 직장인 라이프를 웃음과 설렘으로 그려냅니다. 두 회사의 비서들이 ‘우리 상사가 데이트하게 만들어서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자’는 기발한 발상으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펼쳐지죠.
매력 포인트
뉴욕 직장인들의 정신없고 경쟁적인 일상이 코미디 터치로 풀어져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많아요. 가벼운 톤으로 전개되지만, 뉴욕의 한복판에서 일하고 사랑에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현실감 있게 다가와요.
뉴욕 명소
고층 빌딩의 사무실 풍경, 길거리 푸드트럭, 맨해튼의 야경 등 도심 속 뉴욕 스팟들이 틈틈이 등장해요. 여기에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 뉴욕의 오피스 지구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잘 담겨, “이 도시의 열정과 속도감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만들죠.
8. 결혼 이야기 (Marriage Story, 2019)
노아 바움백(Noah Baumbach) 감독의 작품으로,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과 아담 드라이버(Adam Driver)가 출연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입니다. 부부가 이혼 과정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지만, 뉴욕과 LA를 오가는 장면 중 뉴욕의 극장가나 지역 분위기가 인상적으로 느껴져요. 아무래도 최신 영화가 주는 친근함이 있기에 더해봤어요. 넷플릭스에서 쉽게 볼 수 있기도 하구요. 넷플릭스에서 감상하기
매력 포인트
두 주인공의 일상과 예술(극단) 활동이 빚어내는 갈등이 현실감 있게 다가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해요. 한편으로는 뉴욕의 연극·예술계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어서, 무대나 공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흥미롭게 보실 수 있지요.
뉴욕 명소
극장 거리와 브루클린 지역 등이 잔잔하게 등장해요. 맨해튼 도심에서의 바쁜 하루나, 소호 근방의 예술적 감성 또한 영화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화려한 관광지보다는 로컬과 문화예술 쪽으로 초점을 맞춘 뉴욕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제격이에요.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는 뉴욕 영화 추천 시리즈였어요. 많은 분들께 도움 되었으면 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뉴욕 맛집도 소개해드릴게요. 제 블로그를 구경하시면 돼요!